[AAA] 벌룬(Ballon, Balloon, 2018)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유라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자유라는 의미가 다 다를텐데 인간의 기본권이라는 측면에서 제한을 당하고 있다면 더없이 그 열망이 차오를거 같다. 오늘의 리뷰영화도 그런 특수한 환경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시도를 했던 실화를 다루고 있다.

1970년대말, 동독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영화. 피터(프리드리히 머크)는 가족들을 데리고 서독으로 탈출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시도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열기구를 만들어 탈출하려 하는데... 함께 열기구를 설계하고 만들었던 친구네 가족과 시도하려 하지만 불안감과 아직 완전하게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되어 친구네 가족은 포기하고 피터 가족만 건너가라고 하는데...

북풍이 불어오는 어느날 한밤중에 파란색 차에 트레일러를 매달고 피터 가족은 숲으로 이동한뒤 열기구를 부풀리기 시작한다. 성공할지 확신은 없었지만 열기구는 하늘로 떠오르고 무려 1,800m를 올라가 순조롭게 서독방향으로 날아가게 된다. 하지만 일반천으로 만들어진 기구가 물기에 축축해지면서 기구는 추락하기 시작한다.

놀란 가족들은 기구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와 불안해하는데...

아주 예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거 같은데 이게 실화였다니... 그를 기반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피터 부부는 아들 둘을 데리고 열기구로 국경을 넘겠다는 생각은 아마도 자유를 향한 의지가 그 어떤 것도 꺾을 수 없다는 무엇을 보여준거 같다. 영화를 보는내내 긴장감에 눈을 돌리기 어려운데 바로 옆집에 사는 비밀경찰, 거리에 나가보면 어디든 사복경찰이 배치되어 있고 가게에서 천을 사려해도 당국에 보고를 하는 현실에 가능한 일이 무엇이었을까?

숲에 떨어져있는 열기구는 다음날 경찰에 의해서 발견되고 그 안에서 발견된 갑상선 약과 처방전을 가지고 경찰은 수사를 시작한다. 약병을 두고온걸 알게된 피터의 아내 도리스(카롤리네 슈허)는 아이들이 고아원에 가게될거라며 오열하는데...

피터는 상황이 긴박해짐을 느끼고 다시 열기구를 만들어 빨리 탈출하자고 친구를 설득한다. 하지만 많은 천을 구입하는게 문제였다. 천을 파는 가게를 돌며 10m, 20m씩 나눠 구입하며 밤마다 재봉틀을 돌려 기구를 만들어가는데...

결국 처방전을 통해서 수사망을 좁혀가던 경찰은 범인이 피터의 가족이라는걸 알아내고 그의 집을 급습하는데 집안에는 아무도 없고 지하실에서는 재봉틀과 천조각을 발견해 국경지역에 헬기를 동원해 봉쇄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피터는 다시 만든 열기구로 친구의 가족과 서독으로 무사하게 탈출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실행에 옮긴다는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라 느끼는데 그건 아마도 자유를 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지금은 통일 독일이라는 체제하에 지나간 일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이슈가 되었을 것이고 전세계에 아직도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분단되거나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싸움이 벌어지는 땅에서는 자유를 찾아 몸숨을 건 모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자유로워지는 그날이 오기를...

PS 사진은 Pixabay에서 가져옵니다.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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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483983-der-ballon?language=en-US

Critic: AA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483983-der-ballon?language=en-US

별점: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