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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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491875

분산 투자와 장기 투자는 거의 모든 비즈니스에서 가르치는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증권업계의 대부분 사람들과 자산관리사는 이런 조언을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금융은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체처럼 진화한다고 말합니다. 가격은 때때로 정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얼마 전 읽은 책에서, 주식은 경제가 아니라 심리학이라고 한 말이 기억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수학이나 경제지식보다 심리학이 더 정확하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고, 시장가설은 완전히 틀리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가 뭘까요? 바로 우리가 지겹게 들은 2008년 금융위기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전세계인들에게 공포를 체험하게 해줬습니다. 리먼 브라더스가 몰락하고 주식시장은 붕괴됐으며 은퇴자금은 먼지가 되어버렸죠. 자산 분배 전략은 소용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을 충격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하지 못했을까요? 저자는, 금융위기가 올 거라고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효율적 시장 이론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게 되었고, 주가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합리적인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안겨줬습니다. 인간은 과연 합리적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은 비효율적이며 가격은 어디로 흘러갈 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금융시장은 이제 더 이상 경제법칙을 따르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금융시장은 돌연변이가 되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여기에 적응하는 사람이 투자에 성공할 것이고,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실패할 것입니다.

저자는, 진화의 개념이 금융시장에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을 경제학자들이 무시했다고 말합니다. 뭐, 저도 진화의 개념은 개무시를 합니다.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우는 법. 금융시장엔 열역학 법칙등의 어떠한 법칙도 적용이 불가하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인간의 생각이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경제학보다 심리학이 더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그래서 저자는 금융경제학은 물리학보다 더 어려운 분야라고 말합니다.

모든 주식 거래에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있습니다. 둘의 거래가 이루어지려면 가격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합니다. 매도자는 1,000원을 원하는데 매수자는 100원을 원한다면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 것이죠. 어느 정도 합의점이 생겨야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정한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은 예측이 완전히 불가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를 동전 던지기와 같다고 말합니다. 동전을 던지기 전까진 아무도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죠.

가격은 모든 정보를 반영한 결과일까요? 모두 그렇지는 않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과거의 가격 흐름이 현재의 가격에 반영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차트를 만들고 캔들로 표시하며 선을 긋는 것이죠. 또한 미공개 정보도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공개 정보는 아니지만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니트러스들은 곧 1년이 다 되갑니다. 즉, 반감기가 코앞이라는 것이죠. 발행 숫자가 들어들 것입니다. 이걸 미리 챙기고 있는 사람과 토큰이 생기는 대로 파는 사람은 다른 결과를 낳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이 후로도 다양한 금융 얘기가 나오는데요, 주 배경은 미국이니 참고하시고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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